[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박 의원의 아들 집에서 발견된 출처가 의심스러운 6억여원 중 일부가 모 상호저축은행에서 인출된 것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이 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은 전날 서울 강남 등에 있는 삼성상호저축은행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은행 거래기록과 전표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 은행에서 인출된 돈이 어떤 방식으로 박 의원 아들 집에 보내졌는지 추적 중이다.

해당 저축은행은 대한제당의 자회사로 박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 대한제당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삼성상호저축은행은 박 의원이 2000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던 대한제당이 100% 출자한 곳으로,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연구원에 행사 협찬금과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돈과 대한제당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 돈의 성격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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