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고 있는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 현대가(家)가 결국 참여할지 주목된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범현대가는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다.

내달 말께 진행되는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사가 오는 21일 시작된다. 이에 따라 그간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범현대가의 막판 참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또다시 집중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패키지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이 8월말 본입찰을 앞두고 오는 21일부터 4주간 실사작업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5월 말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일본계 금융사 오릭스와 사모펀드인 자베즈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DGB금융지주는 현대자산운용의 분리 인수를 희망했으나 패키지 매각 방침이 정해지면서 인수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현대가 기업들이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어찌된 일인지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하지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범현대가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막판 반전의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산업은행이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추가로 입찰 참가사를 받기로 하면서 막판 참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현대가는 “현대증권에 관심없다”는 반응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그룹 내 이미 HMC투자증권이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현대중공업 역시 “관심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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