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이사회가 두 은행의 조기통합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김정태 회장이 지난 3일 공식적으로 ‘조기통합 논의’를 언급한 이후 2주만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결의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8시에, 하나은행은 오전 10시에 각각 이사회를 개최했다.

각 은행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2분기 실적을 보고받고 승인한 뒤 두 은행의 조기통합 추진 안건을 긴급 발의, 통합 문제를 공론화했다. 최상위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통합문제가 언급됨에 따라 사실상 조기통합을 위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이날 조기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의식한 듯,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하는 전제로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며 “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한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적인 비전의 발전을 위해 하나은행과의 조기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합의를 얻어내지 못하면 이번 통합 논의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조기통합과 관련된 권한을 은행장 또는 그가 권한을 위임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18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조기통합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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