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진영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섰다.
지난 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 동안 각 영업본부 지점장을 만나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것.
4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달 21일부터 본점 부서장을 비롯한 각 영업본부 지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지방 5개 영업본부 지점장들과 산행을 하며 조기통합 문제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행장은 이후 외환은행 전 직원에게 별도로 서신을 보내 조기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통합 논의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김 행장은 서신에서 “명분과 실리의 갈림길에서 조직과 직원의 미래에 대한 실리를 선택했다”면서 “직원들의 삶이었고 또 앞으로 청춘을 보낼 ‘평생직장’이라는 실리를 선택하는 것이 직원의 가정과 미래, 조직에 훨씬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외환은행 직원들이) 한번도 통합이라는 과정을 경험해 보지 않았고 다소 이질적인 직장 문화에 대해 걱정이 앞서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스스로가 실력을 쌓고 각자 맡은 바 본분을 다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가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연한 미래에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지만 발생하지 않은 현상에 대해 서로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조직의 손실이고 영업력 손실”이라고 지적하며 “선배로서 가장 앞장서 후배들과 외환은행의 가치를 지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실리를 위해서는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 생각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직원들이 가장 염려하는 고용 불안에 대해서는 부점장과의 소통 시간에서 통합 후 고용안정, 인사상 불이익 방지에 은행장 직을 걸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