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안전운항 보너스를 받지 못하게 되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SBS가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대한항공 지창훈 총괄사장은 “항공기 손상과 정비과정의 규정위반 등 목표달성 실패로 안전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지난달 25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는 같은 달 1일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창훈 사장이 밝힌 내용과 정반대의 내용이다.
지 사장은 당시 “대한항공에는 안전장려금 제도가 있다”며 “전 직원에 100%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면 480억원이 들어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 사장이 밝힌 안전장려금은 각종 항공기 안전에 대한 항목을 지수화시켜 이를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시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로 1997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그간 총 7차례의 안전장려금을 지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안전장려금 480억원을 전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4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 사장은 그러나 이번 공지를 통해 ‘반복적인 항공기 손상’을 비롯해 ‘정비 과정의 규정 위반' 등을 꼽으면서 “2회 연속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원들은 “구체적인 지급 기준이 무엇이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특히 안전장려금은 회사 여건이 어려워도 약속대로 지급해야 된다는 조양호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은 회사의 불투명성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kej@iknews.co.kr
다른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