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 13일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임시개장 승인과 관련한 교통·안전 보완대책을 제출한 가운데 서울시가 언제 승인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와 시민자문단은 앞서 지난달 17일 교통, 공사장 안전, 피난방재 분야 등 82개 미비점을 지적하며 “보완서를 제출하라”고 롯데 측에 통보했고, 추석 전 개장을 갈망하는 롯데 측은 보완서 제출 시한인 18일보다 무려 5일 앞서 보완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보완서 통과에 따른 추석 전 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께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더라도 준비작업 등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추석 전 개장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롯데 측은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잇달아 발생한 싱크홀(지반 침하) 원인이 제2롯데월드 공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단 큰 부담을 덜어버린 상태이지만 막판 가장 큰 쟁점이었던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미연결구간 공사비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개장 협의설에 대해 “추석 전 조기개장과 관련, 조기개장 일정에 대해 롯데 측과 어떤 협의나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2롯데월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시민 안전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 시장은 그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천명해왔다. 실제 송파구 주민들과 환경,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는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 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임시사용 승인 반대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