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20일 생명보험협회가 ‘임원의 업무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차기임원 선임시까지 현임원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모피아 출신인 현 회장의 연임을 위한 꼼수”라며 “관피아 금지의 정부정책을 역행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연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생보협회의 ‘임기 연장’ 정관 변경은 작년에도 추진하다 ‘꼼수’라는 여론의 비판에 슬그머니 잠재웠다가 재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소연은 “현 정부하에서는 ‘모피아’를 회장으로 다시 앉힐 수 없기 때문에 정관을 변경해서라도 12월 임기만료인 현재 모피아 출신인 김규복 회장을 ‘연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50여년간 아무 문제 없이 후임 회장을 선발해온 정관을 현 시점에서 이유없이 개정하는 것은 분명히 현 회장의 ‘연임’ 의도가 숨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생보협회 정관은 회장 등 임원의 임기 만료 전에 후임자가 선출되지 않으면 부회장이 직무를 이어받으면 되고, 이러한 사태를 우려한다면 미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후임을 선발하면 된다”며 “적당한 후임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후임 회장을 뽑지 않으면 현회장이 계속해서 회장직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차례 ‘연임’도 가능한 개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업계간 의견을 충분히 조율하지도 못해 불협화음을 내고, 보험소비자권익보호 의식이 부족한 현 생보협회와 회장이 정관변경을 통해 ‘연임’을 기도하는 것은 ‘모피아’ 금지의 정부의 의지에 반할 뿐 더러, 보험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