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브랜드 제품 1만원도 채 안되지만 배송비 2~3만원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오픈마켓의 수도 함께 증가했다. 오픈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고 시중판매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마켓의 최저가 검색을 이용할 경우 백화점에 입점한 해외 브랜드 화장품이 1만 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검색된다.

정가보다 몇 만 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자는 해당 오픈마켓에 들어간다. 하지만 제품 가격은 저렴하지만 배송비가 정상가와 비슷하게 부과된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컨슈머치는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임의로 선정해 오픈마켓의 가격과 배송비, 백화점 가격을 비교했다.

   
▲ 임의로 선정한 브랜드 화장품의 매장 가격과 오픈마켓 가격

오픈마켓 제품가격을 백화점 제품가격과 비교해보면 최대 5배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제품가격에 붙는 배송비를 합한 최종 결제 금액은 정가보다 몇 천원 저렴하거나 더 비싸다.

디올 립글로우와 샤넬 루즈의 경우 백화점 가격과 비교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배송료가 제품가에 2~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결국 백화점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디올 아이섀도우는 제품 가격과 배송비를 합한 금액이 정가보다 1만 5540원 낮아 조사 제품 중 가장 저렴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유명세를 탄 아르마니의 립스틱과 핸드크림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록시땅 핸드크림은 제품가와 배송비를 합하면 정가를 웃도는 가격이다.

아르마니 립스틱은 1만 8000원 더 비싸 비교 제품 중 가장 높은 금액차를 보였다. 록시땅 핸드크림은 제품 가격보다 배송료가 4배 이상 더 나가 제품 가격 대비 가장 높은 배송비를 지불해야한다.

그렇다면 왜 제품가격에 달하는 배송료를 지불해야 할까. 이는 해당 제품 판매 사이트가 오픈마켓에 입점한 해외구매대행 화장품 업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저가를 보고 접속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높은 배송비는 가격 면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비싼 배송료에 대해 해외구매대행 업체 관계자는 "해외배송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배송료가 비싸다"며 "최저가 검색을 통해 나온 제품은 명시된 가격대로 판매되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규제를 할 수 없다"며 "배송도 서비스에 속하기 때문에 배송비가 과다 청구되는 것을 제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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