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3만여 조합원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열어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 달 3일 총파업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박근혜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금융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진군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KB금융 경영진에 중징계를 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3개월여간 제재를 미루고 자산 400조의 KB금융의 경영공백을 불러 오더니 중징계는 고사하고 경징계로 경감했다”며 “이런 사람이 금감원장이라고 하는데 관료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공기업 복지폐지·축소 중단 및 노사 자율교섭 ▲외환은행 독립경영 노사정 합의 준수 ▲KB국민은행 등 낙하산 인사 척결 및 관치금융 재발방지 대책 수립 ▲신용정보 집중기구·금융보안 전담기구·서민금융 총괄기구 설립 원점 재검토 ▲NH농협 신경분리 정부 출연 약속 이행 등 총 9가지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사용자 측에 촉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6%의 조합원들이 투표, 그 중 90%가 총파업투쟁에 찬성해 14년 만의 총파업투쟁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문호 금위원장은 “관치금융으로 망가진 금융산업과 생존권 위협의 위기에 놓인 금융노동자를 살리기 위한 금융노조 총파업투쟁에 조합원들께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강력한 투쟁의지를 표출해주셨다”면서 “조합원들의 총의와 투쟁의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는 9.3 총파업투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비정규직·무기계약직 차별 철폐 ▲모성보호 및 양성평등 실현 ▲정년연장, 통상임금 문제 해결 ▲성과문화 척결 등의 2014년 산별 임단협 요구안을 쟁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환은행 조기통합 시도 분쇄, KB금융 낙하산 인사 퇴출, 복지축소 가짜 정상화대책 저지, 금융기관 일방적 재편 저지, 우리은행 MOU 폐지, NH농협 신경분리 부족자본금 지원, 외국계 은행 구조조정 저지 등 산적한 금융권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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