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고리에 넘어져 다칠 우려…A/S센터 방문해 교환 수리 가능

[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등산이나 트래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안전을 위해 착용한 등산화 때문에 오히려 넘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관련 업체가 자발적으로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등산화에 달린 고리로 인해 보행 시 소비자들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어 7개 브랜드 업체(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블랙야크,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트랙스타)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등산화는 발목을 감싸주는 뒤쪽 높이에 따라 ‘로우컷‘, ’미드컷‘, ’하이컷‘으로 구분되며, 등산화 고리는 주로 중·장거리 등산용인 ’미드컷’ 이상의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등산화 고리는 등산화 맨 위쪽에 위치해 등산화 끈을 연결해주는데 고리의 위치나, 모양, 재질 등은 제품마다 다양하다.

그러나 7개 업체 등산화의 경우 고리 끝이 벌어지거나, 두께가 얇거나, 고리끼리 서로 부딪치기 쉬운 위치에 있어 소비자가 보행하다가 한 쪽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의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는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져 팔꿈치 골절이나 무릎 염좌 등을 입은 위해 사례가 13건(2010년 1월∼2014년 6월)까지)이 접수됐다.

7개 등산화 제조․판매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등산화 고리를 안전한 형태로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등산화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원할 경우 안전한 고리로 무상 교환․수리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위해의 우려가 있는 고리는 즉시 교환받고 등산할 때 끈을 고리 부분까지 단단히 묶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당부했다.

등산화를 가지고 해당 회사의 A/S 센터를 방문하면 등산화 고리를 무상으로 교환․수리를 받을 수 있다. 고리를 교환할 때 등산화 구조에 따라 내부의 천 부분을 훼손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업체와 상담한 후 고리 교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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