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KB금융그룹 이사회가 KB국민은행 주 전산기 관련 위법·부당행위로 금융당국의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임영록 KB금융 회장에게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고키로 결정했다.
KB이사회는 15일 오전 8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임영록 회장에게 조직 안정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전방위적 압박을 시작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이날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소속 9개 계열사에 감독관을 추가로 파견하고 2011년 국민카드 분사시 은행 고객 정보 이관과 관련해 KB금융지주,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3개사에 검사인력을 투입,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KB이사회의 이날 결정은 사실상 임 회장에 대한 당국의 사퇴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임 회장의 든든한 아군이던 이사회마저 임 회장과 결별을 고하면서, 임 회장은 결국 사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 기자
khw@i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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