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1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산센터에서 KB금융지주 김재열 전무(CIO·최고정보책임자)를 비롯한 IT 관련 임직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를 제한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메일 내역을 분석, 주 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재열 전무 등은 국민은행 IBM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임 회장은 김 전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태만히 해 위법행위를 방치하고 자회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 이사회 허위보고 등 불법행위를 초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15일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소속 9개 계열사에 감독관을 추가로 파견하고 2011년 국민카드 분사시 은행 고객 정보 이관과 관련해 KB금융지주,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3개사에 검사인력을 투입,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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