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한국전력과 전남도는 ‘복지’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경쟁력 있는 수익사업’으로 의존적 재정상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이하 복지법인)의 지속가능한 자립 발전을 지원하는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과 전남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조환익 한국전력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현준 전남사회복지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사회복지법인 대상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를 계기로 한국전력은 재무적 투자자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며, 복지법인 산하 시설 건물옥상 및 일반부지에 240억원을 투자하여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전체 1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이후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종 행정 지원을 하게 되고, 복지법인은 시설 건물옥상 및 일반부지를 태양광 발전설비를 위해 제공하게 된다.

현재 도내 78개 복지법인, 125개 시설에서 사업참여를 희망하였으며, 특히 바닥면적 200㎡ 이상 경로당 20개소도 이번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민선 6기 도지사 공약사항인 ‘경로당 태양광 설치사업’과 연계추진 할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서명식에서 “복지재정에 어려움이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과 함께 전국 최초로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복지형 창조경제’의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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