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3사 중 순 방문자 수가 증가한 곳은 배달의민족이 유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배달의민족’이 배달앱 업계 최초로 월간 순 방문자수(UV) 250만 명을 돌파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닐슨 코리안 클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9월 PC-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 수는 252만 명에 달했다. 이는 2위 업체 요기요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3위 배달통과는 4배가 넘는 수치이다.
9월 들어 순 방문자 수가 증가한 배달앱은 배달의민족이 유일하다. 배달의민족은 전월 대비 11% 증가한 반면 요기요는 -21%, 배달통은 -17% 하락했다. 이 기간 경쟁사들이 TV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것에 비해 배달의민족은 경쟁사의 절반 비용으로 마케팅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이다.

   
▲ 9월 배달앱 PCㆍ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 수 추이, 닐슨코리안클릭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배달의민족이 이용자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기인한다.

배달음식 주문 방식을 간편하게 만들고, 다양한 할인 혜택과 결제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배우 류승룡을 앞세운 영화 같은 TV광고와 재미있는 문구로 시선을 잡는 옥외 광고도 배달앱을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단지나 책자 광고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에게는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의 가게 운영 컨설팅, 홍보 영상제작, 전단지 광고효과 측정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수수료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오해를 풀어 갔던 것도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A가맹점의 배달의민족 광고 후 주문 수 변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와 사장님들에게 돌아갈 혜택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 건이며 등록 업소 수는 14만개, 월간 주문량은 380만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라인 와우(LINE WOW)’를 만들어 일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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