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채널사업자 간편하게 채널관련 정보 노출 가능해져

[컨슈머치 = 박진영 기자]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가 PP(방송채널사업자, Program Provider)사와 함께 실시간 방송에 ‘매시업(Mash-up)’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매시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매시업’은 시청 중인 방송에 관련된 부가 정보를 채널 시청과 동시에 한 화면에서 구현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개별 PP사도 PC상에서 간단한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만으로 TV 화면을 통해 정보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별도의 서비스 개발이나 전문 인력 없이도 특정 프로그램에 시청 중인 내용과 연결된 메시지를 손쉽게 노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했다”면서 “시청자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쉽지 않았던 PP 업체들에게 활로가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올레tv는 3개 채널에 ‘스마트매시업’을 시범 적용한다. 시청자는 채널 ‘스카이 드라마’, ‘스카이 스포츠’, ‘폴라리스tv’를 시청하다가 알림창이 뜰 때, 리모컨의 ‘RED키’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해당 프로그램과 연계된 부가 정보가 노출된다.

‘스카이 드라마’는 ‘스마트매시업’ 서비스를 통해 해외드라마를 중심으로 감독과 등장인물, 필모그래피 등 추가 정보를 선보인다. ‘스카이 스포츠’는 ‘분데스리가 쇼’, ‘분데스리가 리뷰’ 등 프로그램에서 해외 유명 스포츠 팀과 선수 정보를 내놓는다. ‘폴라리스tv’는 ‘여행의 발견’과 같은 여행 소개 프로그램에서 현지 여행 가이드들의 생생한 팁을 전한다.

올레tv 측은 “방송 프로그램은 모든 시청자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스마트매시업’을 만나면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골라 제공할 수 있다”며 “시청 경험을 ‘개인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매시업’은 올레tv스마트 가입자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연내 일반 셋톱박스 보유 고객 330만 가구에 제공할 계획이다.

‘스카이 드라마’ 이준호 팀장은 “현지 방영 직후 서비스하는 미국드라마의 경우, 시청자가 직접 영문 사이트를 방문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시청자는 작품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PP사는 뛰어난 홍보 채널이 돼 양쪽 모두에게 유용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레tv는 지난해 7월, 매시업 서비스를 처음 공개하고 프로야구, 농구 등 스포츠 중계와 일부 여행 채널에 적용,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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