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ㆍ피부톤 보정, 안티에이징 등 특징살린 크림 새로운 시도 계속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언젠가부터 진한 색조 화장 보다는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화장, 일명 ‘생얼’ 화장법이 트렌드가 됐다. 이러한 트렌드의 흐름에는 단연 비비크림의 위력이 컸다.

파운데이션을 기반으로 진한 색조 화장이 보편화 돼 있던 시절, 갑자기 나타난 비비크림의 등장은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유명 연예인들이 민낯 비법으로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대중화되기 시작한 비비크림은 순식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비비크림의 정식 명칭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으로, 처음엔 피부과 치료 후 피부 재생 및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개발됐다.

민낯처럼 보이는 효과를 내면서, 파운데이션 같은 무게감은 별로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비비크림의 가장 커다란 매력 포인트. 또한, 비비크림을 사용하면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메이크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헤라 '미네랄 멀티 비비크림', 스킨푸드 '백금 포도셀 에센셜 비비크림', 미샤 'M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 이니스프리 '노 세범 비비크림' 등 수 많은 브랜드에서 비비크림이 끊임없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또, K뷰티 열풍과 함께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한국형 비비크림’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기집권 중인 비비크림 이후 새롭게 등장한 씨씨크림은 컬러 컨트롤(Color Control), 컬러 체인지(Color Change), 컴플리트 콜렉션(Complete Correction) 등 각 브랜드 마다 다양한 의미로 쓰고 있다.

씨씨크림은 스킨케어와 피부톤 보정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특징이며, 그 외에도 트러블 커버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밝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비비크림이 파운데이션 효과와 미용 효과를 동시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면, 씨씨크림은 기초스킨케어 효과와 미용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비크림은 커버력이 강조된 제품으로 잡티가 많은 타입에게 유용한 반면, 씨씨크림은 잡티는 별로 없지만 피부톤을 화사하게 보정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씨씨크림은 비비크림만큼 커버력이 높진 않다. 하지만 점점 더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을 원하는 여성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지며 비비크림 이후 또 한 번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필수 화장품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비비크림, 씨씨크림 이후 다음엔 디디크림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흘러 나왔고, 그것은 곧 현실이 됐다.

안티에이징에 주력하며 수분감과 피부톤 유지를 위한 디디크림(Daily Defense), 붉게 올라오는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피피크림(Post Procedure), 잡티와 결점을 없애주는 지지크림(Zero Zero) 등 여러 브랜드에서 제2의 비비크림 자리를 노리며 새로운 시도가 한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스테디셀러로 대중화 된 비비크림 시장에서 남성들에게까지 인기가 많은 씨씨크림의 성장세 역시 높은 편"이라면서 "화장법에 있어 천연이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의 다양한 연구개발이 지속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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