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중 82.3% 홈쇼핑 통해 구매…환불 상담 70.2% 가장 많아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시중에서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 ‘백수오’제품 가운데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3개에 불과하다는 한국소비자원 발표 이후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백수오 제품의 최대 판매처인 5개 TV홈쇼핑사(홈앤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가 소비자피해에 대한 보상지연 뿐만 아니라 ‘잔여분에 대한 환불’로 사실상 소비자 피해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업체와의 전화연결조차 어려워 1372 소비자 피해상담이 급증했다.
▶가짜 백수오 상담중 82.3%가 홈쇼핑을 통해 구입
국내 6개 홈쇼핑사의 소비자 피해대책이 발표된 이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5월11일부터 12일까지 접수된 백수오 관련 상담 1,916건을 분석한 결과, 82.3%의 소비자들이 TV홈쇼핑을 통해 백수오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앤쇼핑 47.4%, 롯데홈쇼핑 12.0%, 현대홈쇼핑 9.3%, CJ오쇼핑 6.2%, GS홈쇼핑 5.2%, NS홈쇼핑 1.8% 순이었으며 구입업체를 밝히지 않은 상담도 18.1% 있었다.
특히 백수오 제조사로는 내추럴엔도텍에 대한 상담이 전체상담의 47.2%를 차지 했고 서흥 2.6%, 천호식품 2.0% 순이었으며 기타제품이 5.0%, 업체명을 미기재한 상담이 43.2%였다.
상품명으로는 내추럴엔도텍의 백수오궁과 백수오퀸의 상담이 41.8%로 가장 많았고 서흥의 백수오 시크릿(2.6%)과 천호식품의 황후 백수오(0.8%) 및 기타업체의 백수오 제품(3.8%)이 뒤를 이었다. 과반수가 넘는 50.9%의 소비자들은 정확한 상품명을 기재하지 않고 백수오라고만 밝힌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여러 제조처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어 그 피해 및 정신적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상담이유 환불 요구 70.2%로 가장 많아
접수된 백수오 관련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제품의 반품 및 환불 요청이 70.2%로 가장 많았고 부작용 호소,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여부 확인, 피해보상 등의 요구가 뒤를 이었다.
현재 NS홈쇼핑을 제외한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가짜 백수오 관련 제품 중 이엽우피소가 섞였는지 확인이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아직 섭취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제품을 섭취했거나 제품의 원료가 없어 성분확인이 되지 않는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은 식품원료로 허용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독성여부도 논란이 많은 제품을 복용했다는 불안감까지 가중돼 더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입장이다.
▶ 가짜 백수오 제품 섭취 후 부작용 증상 나타나
5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접수된 가짜 백수오 상담중 약 8.3%의 소비자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소비자들이 호소하고 있는 이상증세로는 간기능 손상(15건), 소화기 장애(13건), 두통 등 통증발생(8건), 자궁관련 질환(8건), 피부질환(5건) 등이었다.
소비자들은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신체적인 이상증세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 안전 보호 측면에서 부작용 피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겪은 이상증세가 ‘가짜 백수오’제품 때문인지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은 더욱더 어려움이 크다.
더욱이 현재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식약처와 전문가 등 각각의 의견이 달라 소비자는 오히려 혼란스럽다. 식약처는 부작용을 파악해 그 보상책을 강구하고 이엽우피소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 근거있는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러한 사태를 방조한 TV홈쇼핑사의 적극적인 피해보상을 촉구하며 소비자단체는 가짜 백수오 문제와 관련하여 소비자피해의 미해결 시 적극적인 소비자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