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위주 손해사정 버리고 소비자 중심 손해사정 서비스 제공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손해사정업무를 치우침 없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한 한국손해사정원(대표이사 민병진)이 출범했다.

한국손해사정원은 7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그 첫발을 내딛었다.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 민병국 전 용산대학병원장, 이병동 솔로몬 손해사정 법인 대표 및 한국손해사정원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서 민병진 한국손해사정원 대표이사는 “전국 최대규모인 단일 브랜드법인 손해사정원이 공식 출범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손해사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중심의 공정하고 정확한 손해사정을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손해사정 시장의 문제점은 공정하지 않은 손해사정과 공사 위주의 자기 손해사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으며 “전국적인 조직망과 전문자문단을 완벽하게 구성해 공정하고 정확한 소비자중심의 손해사정 표본이 되고자 한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조연행 금소연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세계 보험 시장 순위는 8위를 자랑하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30개국 중 25위며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지난해보다 13% 늘었는데 이는 보험금 지급 관련 손해사정이 불공정하고 불공평하기 때문이라는 반증이다”면서 “관행처럼 해온 보험사 위주의 손해사정을 버려야 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손해사정회사는 보험사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보험금을 적게 주거나 깍기 위한 손해사정을 하다 보니 공정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조연행 대표는 “이러한 시점에 한국손해사정원의 출발은 매우 뜻깊다”며 “소비자 중심의 공정하고 정확한 한국손해사정원이 되어 보험사도 신뢰하고 소비자도 신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공정하고 정확한’이 슬로건인 한국손해사정원은 변호사,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전문 자문단으로 구성돼 있어 어떤 분야의 사건도 수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보험사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손해사정원 임직원은 이날 소비자 중시, 공정·정확, 보험 신뢰도 향상, 손해사정사 위상 제고, 보험산업 선진화에 대한 다짐을 하고 공식 활동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출범을 알리는 북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으며 케이크 커팅과 함께 행사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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