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메세나 대상' 수상…지역별 특색 갖춘 '상상마당' 큰 호응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기업들의 문화공헌활동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 기부 차원을 벗어나 최근에는 기업이 직접 나서 신진아티스트나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육성하는 공헌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4일 KT&G(대표 백복인)는 ‘비주류 문화 육성’이라는 특화된 분야에 메세나 활동을 집중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메세나 대상’에서 대상(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그 동안 KT&G는 그동안 비주류 장르의 지원 및 창작자 육성은 물론이고 지역 시민과 젊은 층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 KT&G 상상마당 홍대 전경(출처=KT&G)

‘KT&G 상상마당’은 각 지역의 랜드마크적인 문화공간으로 예술가와 대중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그동안 상상마당은 비주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아티스트와 대중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으며 ‘지원-소비-소통’이라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왔다.

그 결과, 연간 방문객이 180만 명에 달하고 지자체․국내외 기업 및 문화공간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처음으로 문을 연 ‘상상마당 홍대’의 경우, 공연장·영화관·디자인샵·갤러리·아카데미·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밴드 디스커버리’와 ‘써라운드’, ‘대단한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상마당 논산’은 도심의 문화공간과는 달리 폐교를 리모델링한 교외형 문화체험공간으로 갤러리·미디어실·사진스튜디오·세미나실·숙박시설·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들도 함께 운영해 지역사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상마당 춘천’의 경우, 문화공간과 숙박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아트스테이(Art-Stay)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조성됐으며, 매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 영화상영 등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KT&G 상상마당 춘천 전경(출처=KT&G)

공연기획 관련 한 전문가는 “KT&G의 ‘상상마당’은 단순하게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기부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사회공헌 활동이다”며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인디음악’, ‘독립영화’ 등 비주류 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점이 타기업의 지원 활동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점이다”고 평했다.

지효석 KT&G 사회공헌부장은 “KT&G는 지속적으로 비주류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확대해 대중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사회와의 상생추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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