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KTX 티켓 예매] 자동로그아웃 예방부터 열차예매방법까지 총망라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당장 19일부터 에펠탑 예약보다 더 어렵다는 2016 설 연휴 기차표 예매가 시작된다.

올해도 역시 인터넷 예매 대란은 자명한 가운데 성공적인 기차예매에 대한 노하우를 알아봤다.

▶인터넷 예매는 오전 6시, 창구 예매는 오전 9시 시작

2016년 설날 기차표 예매 일정이 이미 한 달 전에 공개됐다.

 

오는 19일과 20일로 나눠 진행되며 19일에는 경부선, 경북선, 경원선, 경의선, 경전선, 대구선, 동해남부선, 충북선 예약이, 20일에는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경춘선 예약이 가능하다.

양일 모두 인터넷 예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창구(현장) 예매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다.

1인당 구매매수는 12매(편도 각 6매)로 한정된다.

19일과 20일 예매가 끝난 뒤 21일부터는 남아 있는 잔여석을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없는 경우 입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입석의 경우는 인터넷이 아닌 창구에서만 예매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월 1일부터 예매가 시작되는 병합승차권은 입석과 좌석이 결합된 승차권으로 가령 수원에서 부산까지 KTX 열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대전까지는 만석이지만 대전에서 승객이 많이 하차해 자리가 남을 경우 대전부터 부산까지 좌석에 앉아 갈 수 있는 승차권이다.

병합승차권 역시 오전 10시부터 창구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예매 첫 걸음, ‘기본기 다지기’

기차표 예매의 왕초보라면 미리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와 함께 꼭 알아둬야 할 팁이 있다.

 

먼저, 19일과 20일 예매 실전 시 예약화면에서 자동로그아웃이 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로그인 후에 보여 지는 예약화면에서 60초 이상 아무작업도 하지 않거나 3분 이내에 예약을 마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로그아웃된다. 다시 로그인할 때는 이미 몇 만명의 대기자가 몰려 있어 사실상 인터넷 예매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또 한 번의 로그인으로 6번의 예약요청을 할 수 있는데 만석 등을 이유로 예약요청이 철회되는 경우 예약요청 횟수가 한 회 차감되고 예약요청 횟수인 6회를 모두 채우면 자동 로그아웃되니 유의해야 한다.

10년째 KTX 열차 예매를 해 온 김 모씨(30살)는 “현재 예약용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열차 선택 페이지까지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일 예매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기차표 예매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유사한 코레일 사이트와의 혼동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기차예매 좀 한 사람들의 예매 성공 노하우

이른 아침 시작되는 인터넷 기차표 예매. 흡사 수강신청 보다 더 빠른 ‘광 클릭’을 요한다는 후문은 이미 자자하다.

19일과 20일 오전 6시, 본격적인 기차표 예매가 20분 전인 적어도 5시 40분까지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기한다.

경쟁자보다 1초라도 빠른 클릭을 위해 5시 58분이 될 즈음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른 속도로 승차권 예매 버튼을 계속해서 ‘광 클릭’을 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예약접속 대기 상태가 되는데 이때 내 앞의 대기자가 몇 명인지 확인할 수 있다.

5,000명이 될 수도 있고 몇 만명이 될 수도 있는데 이는 승차권 예매 버튼의 한끗 차이로 달라진다.

만약 내 앞의 대기자 5,000명이라면 이 5,000명이 예약을 마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그 기다림 후에는 로그인 화면이 등장한다.

로그인을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마친 후에는 예약화면에 들어가 원하는 목적지와 시간을 결정해 클릭하면 마무리가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팁은 출발시간을 선택해서 예약하는 ‘즉시 예약’ 방법과 열차번호를 선택해서 예약하는 방법, 잔여좌석 조회 탭에서 예약하는 방법 3가지가 있다.

김 씨는 출발시간 선택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면서 “열차번호는 선택한 열차에 대한 예약만, 잔여좌석 조회는 조회하는 그 찰나의 순간도 경쟁자들이 예약을 하기 때문에 출발시간 선택이 가장 유리하다”며 “원하는 출발시간을 선택하고 예약을 클릭하면 세시간 이내의 열차 잔여석을 알아서 예매해준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예매 실패… ‘좌절하지 말라 전해라’

인터넷 예매를 실패했다면 예약자 가운데 결제기한을 놓쳐 풀린 표를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예매일 전후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행사를 컨택해 두면 고생 없이 같은 가격에 원하는 표를 구하는 행운을 만날 수도 있다.

구간별 연결 예매도 또 다른 방법이다.

구간별로 끊어서 예매하는 방법으로 예를 들면 서울에서 대전, 대전에서 대구와 같이 짧은 구간에 남는 좌석을 연결해서 가는 방법이다.

입석으로 끊어 열차 도착 전부터 플랫폼에서 기다렸다가 종착역부터 문쪽 보조의자에 앉아가는 것도 또 다른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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