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김 빠진 맥주를 이용한 알뜰 살림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가끔 검은색 옷을 오래 입으면 색이 바래서 검은색도 아니고 남색은 더더욱 아닌 애매한 색을 낼 때가 있죠?

이때 세탁 후 마지막 헹굼에서 맥주를 넣고 일정시간 담가 둔 뒤 탈수를 마치고 그늘에 말리면 새 옷 같아지는 마법이 펼쳐 진다네요.

주방에서도 기적은 계속됩니다.

주방을 둘러보면 여기저기 찌든 때가 많이 보이는데요. 찌든 때 부분에 맥주를 살짝 올려 5분 정도 불려둔 뒤 수세미 또는 행주를 이용해 닦아내면 반짝반짝 깨끗해진 주방이 됩니다.

▲ 냉장고 탈취와 청소, 김 빠진 맥주로 활용해보세요.(출처=pixabay)

주방뿐 아니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청소할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남은 맥주를 분무기에 담아 뿌려주면 훨씬 쉽겠죠?

특히 냉장고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 중에 하나인데 왜냐하면 고기, 생선 등 식재료와 음식물 냄새가 뒤섞여 악취를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김 빠진 맥주를 컵에 담아 냉장고 한구석에 넣어두면 탈취 작용뿐 아니라 살균 작용까지 한다고 하니 일석이조네요.

요즘 한창 졸업시즌과 입학시즌인데요. 김 빠진 맥주를 이용해서 생화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 생화를 꽃병에 보관할 때 물에 맥주를 살짝 넣으면 더 오래 보존됩니다.(출처=pixabay)

꽃병에 꽃을 꽂고 물에 맥주를 좀 타면 받았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해요.

맥주의 효모와 홉 알코올 등 그 외의 영양소가 꽃의 싱싱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화초에 먼지가 잔뜩 끼어 반지르르함이 사라졌다면 맥주로 닦아 보세요. 다시 윤기가 살아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물과 맥주를 1:1 비율로 섞어 화초나 화단에 물을 주면 맥주의 효소가 흙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해 비료로도 쓰인다고 해요.

무심코 버려왔던 김 빠진 맥주가 이제 소중한 우리의 살림꾼으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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