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사용 목적에 따라 가격대비성능 고려해야

국내에 판매되는 건전지들의 가격대비성능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테스코 파워하이테크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1차 전지 중 AA사이즈의 알카라인 건전지(알칼리망간건전지, 11개) 및 리튬건전지(1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건전지 사용조건별 용량, 내누액 발생여부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평가는 동일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용조건에 따라 사용가능한 용량이 달라지므로 저율·중율·고율방전의 조건별로 제품의 용량을 측정했다.

저율·중율·고율방전 모든 조건하에서 가격대비성능 최고점을 얻은 테스코 파워하이테크는 저율방전 조건하에서 사용가능한 용량이 2203mAh로서 성능 자체만으로는 조사대상 제품 중 11번째였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하여 종합평가 결과, 가격 대비 성능은 7.34mAh/원(100점)으로 가장 뛰어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887.5원)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2059mAh이었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으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3205mAh이었다.

저율·중율방전 조건하 제품 간 가격은 최대 9배의 격차가 있지만, 성능(용량)차이는 최대 1.56 ~ 1.85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을 우선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율방전 조건하의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9배, 성능 차이는 최대 7.5배인 것으로 나타나, 고율방전 조건에서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제품 간의 성능 차이가 크므로 건전지 교체 주기를 생각해보았을 때 가격 이외에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건전지에 관한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새 이름)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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