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와 7천여권 책 맘껏 즐길 수 있는 도심속 북카페 오픈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조금은 삭막하게 느껴지는 빌딩 숲과 공장 단지가 즐비한 성수동 골목길 사이로 노랗게 핀, 봄 꽃처럼 싱그러운 느낌의 북카페 ‘모카책방’을 찾았다.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해변가에 고객 체험형 마케팅의 일환으로 ‘모카다방’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동서식품이 해당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이번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 북카페 '모카책방'을 무료로 개방 중이다.

▲ 성수동 골목 한 켠에 위치한 동서식품 '모카책방' 전경 모습이다. (사진=김은주 기자)
▲ 성수동 골목 한 켠에 위치한 동서식품 '모카책방' 전경. (사진=김은주 기자)
▲ 건물 외부에는 노란색 간판, 파라솔, 테이블, 벤치 등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은주 기자)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은 모카책방 건물 전경이다. 동서식품 모카골드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노란색’ 콘셉트로 꾸며져 내부와 외부 모두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1,2층으로 이뤄진 건물 내부에 시, 소설, 수필, 자기계발서 등 7,000권의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다(사진=김은주 기자)
▲ 1,2층으로 이뤄진 건물 내부에 시, 소설, 수필, 자기계발서 등 7,000권의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다. (사진=김은주 기자)
▲ 1,2층으로 이뤄진 건물 내부에 시, 소설, 수필, 자기계발서 등 7,000권의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다(사진=김은주 기자)
▲ 1,2층으로 이뤄진 건물 내부에 시, 소설, 수필, 자기계발서 등 7,000권의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다(사진=김은주 기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한 쪽 벽면을 가득 메운 책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만족스럽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가볍게 수다를 떨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느낌이다.

▲ 모카골드 커피와 오레오 과자(사진=김은주 기자)
▲ 모카골드 커피와 책 한 권(사진=김은주 기자)

커피와 과자는 무료여서 이 곳을 찾는 이라면 누구든지 맥심 모카골드를 마실 수 있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정의 과자도 비치돼 있다. 시, 소설, 수필, 자기계발서 등 카페 내부에 빼곡하게 자리한 7,000권의 다양한 서적들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익숙한 커피 맛은 단연코 최고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 맛’이다. 기분 탓이겠지만 여느 커피전문점처럼 예쁜 컵에 담아 나오니 맛이 더 일품이다.

▲ 내부 자리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는 광경이다(사진=김은주 기자)
▲ 내부 자리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는 광경이다(사진=김은주 기자)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은 평일 오전 11시, 오픈 준비로 분주한 직원들 틈바구니로 들어가 작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다. 오랜 시간 책을 읽기에 딱딱한 의자는 조금 불편한 편. 그래도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다.

▲ 모카책방 방문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선착순으로 머그컵을 증정 중이다(사진=김은주 기자)

현재 선착순으로 모카책방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머그컵을 증정 중이니, 만약 늦지 않았다면 도전해 보길 권한다. 샛노란 머그컵이 굉장히 탐나게 생겼다.

일정은 비공개지만 맥심 모카골드의 간판 얼굴 ‘이나영’과 대세남 ‘김우빈’, 영화배우 ‘황정민’이 각각 일일 모카책방 주인으로 변신하는 깜짝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고 한다. 방문 날짜를 잘 맞추면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을 선물 받을 수 있다.

마침 회사 근처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본 모카책방은 기대 이상이었다. 재방문 의사 200%.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좋고, 책 냄새도 좋다. 예쁜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은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다는 것.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와 우체국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골목 골목을 돌아야 한다. 어느 순간 '설마 이런 곳에 있을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맞다 바로 그 곳에 있다.

▲ 성수동 2가 333-93번지에 위치해 있다(사진=김은주 기자)
▲ 성수동 2가 333-93번지에 위치해 있다(사진=김은주 기자)

평소 심각한 ‘길치’라고 자부하는 기자도 무사히 잘 찾아간 것 보면 그래도 생각보다 난코스는 아니다. '한참 헤매겠구나' 반쯤 포기하고 찾다 보면 의외로 불쑥 눈 앞에 나타나 반가운 마음이 드는 그런 곳에 자리잡고 있다.

동서식품 '모카책방'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2가 333-9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쉽지만 4월 7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은 별도로 문을 닫는 날은 없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폐점 시간은 오후 8시다. 참고로 2층 개방은 오후 1시 이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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