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o10, 4월 25일~5월 5일 판매량 비교…"양국 문화와 유행 반영 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올해 어린이날 장난감 선물 구매 관련 한국은 '안정감'을 일본은 '창의력'을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Qoo10)

12일 글로벌 오픈마켓 Qoo10(큐텐)이 한∙일 어린이날 선물 판매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애착인형, 역할놀이 소품 등 아동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물하는 제품이 인기인 반면, 일본에서는 지적∙신체적으로 자극을 제공해 발달을 돕는 완구류가 강세를 보였다.

‘코끼리 애착인형’은 전주 대비 판매량 80% 증가율을 보이며 Qoo10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코끼리 애착인형은 신생아부터 어린이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인형을 친구처럼 여기면서 심리 안정을 돕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초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구’, ‘공구’ 열풍이 불만큼 인기를 끌었다. 

2위는 21st 스쿠터 어린이 킥보드로 판매량이 전주 대비 22% 증가했으며, 3위는 레고 클래식 시리즈 대형 블록이었다. 4위와 5위는 독일 플레이모빌 시리즈가 차지했다. 플레이모빌은 1974년 출시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인형의 집’ 완구류로, 인형놀이∙역할놀이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3월 3일이 여자 어린이날, 5월 5일이 남자 어린이날이었지만 최근에는 5월 5일을 남녀 구분없이 어린이날로 보고 있다. 

이 시기 Qoo10 재팬 장난감 부문 베스트셀러 1위는 짐보리의 ‘맥포머스 자석블록’으로, 전주 대비 판매량이 30% 성장했다. 해당 제품은 삼각형, 오각형 등 기본 도형으로 구성된 블록들이 어느 방향에서도 붙도록 설계된 3차원 자석블록으로, 어린이의 창의력과 입체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어 HKH사의 베이비키즈 소리가 울리는 인형 ‘고양이씨’가 2위, 놀이와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트램폴린이 3위에 올랐다. 사탕, 인형 등 작은 물건을 넣어 뽑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UFO 캐쳐 인형뽑기 가정용도 전 주 대비 15% 판매량 증가로 4위를 기록했다.

크레인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집중력 등을 길러주고,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일본에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5위는 어린이용 스쿠터 세그웨이로 주로 트램폴린과 같이 하체 근육 발달에 효과가 있다.

Qoo10 대외협력팀 김문원 팀장은 “유행하는 장난감을 통해 부모들이 육아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중요시 하는지 추측할 수 있다“며 “스쿠터 킥보드, 세그웨이는 한∙일에서 모두 인기가 있었지만 다른 제품들은 양국의 문화와 유행을 자연스럽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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