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결산] 내수판매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상용차 '포터' 내수판매 1위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효과로 지난 5월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5월 내수 판매는 총 14만5,81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티볼리 에어, SM6, 니로, 신형 말리부 등 업체별로 화제의 신차들이 바통을 이어가며 각 사의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 월 판매 6만대 복귀

현대자동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10.6% 증가한 6만827대를 판매했다.

   
▲ 쏘나타(출처=현대자동차)

쏘나타와 아반떼가 각각 8,547대(하이브리드 모델 575대 포함), 8,472대를 판매하며 5월 내수판매 순위 2위, 4위를 기록한 가운데 그랜저 5,144대(하이브리드 626대 포함), 엑센트 1,29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896대, EQ900가 2,893대 판매됐으며, RV(Recreational Vehicle)모델 중에서는 싼타페가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를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는 9,597대를 판매해 5월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승용,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국내판매 5위…신차·RV 호조세

기아자동차가 지난 5월 국내에서 4만7,61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신형K7,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로 전년 대비 1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니로(출처=기아자동차)

이를 통해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4월 2,440대, 5월 2,676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기아차의 주력 차종으로 올라섰다. 니로는 사전계약 1,500대를 포함해 누적계약 대수가 9,000대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월 신형모델을 출시한 K7은 구형 포함 4,669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382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7,988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5.1% 증가한 4,791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기아차 RV 차종의 판매가 전년 대비 30.5% 증가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력 승용 모델인 K5는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올해 최대 실적인 4,516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50.2%의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차 부동의 1위 ‘스파크’

지난 5월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은 회사 출범 이래 5월 최대 실적 및 올해 들어 월 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5월동안 1만7,1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0.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8,543대가 판매돼 5월 동안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전년 동월 대비 114.4%가 증가했다.

쉐보레 말리부의 지난달 국내에서 총 3,3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9.1%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말리부는 지난 4월 신형 모델 출시를 계기로 지난 2011년 국내 출시 이후 최대 월 판매량을 달성하게 됐다.

▶SM6 7,901대 판매 ‘기염’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5월 동안 국내에서 1만1,00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대비 68.2% 늘었다.

   
▲ SM6(출처=한국지엠)

국내 판매 급증은 7,901대가 팔린 SM6가 주도했다. 3월 출시한 SM6는 고급 트림에 주문이 몰리면서 4월 부품 수급 문제를 겪었으나 조기에 해소함으로써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SM6와 시너지로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두 배 늘어난 SM7은 지난달 602대가 출고됐으며 SM3는 22.4%(864대), QM5는 33.3%(128대), QM3는 0.5%(1,100대) 전달보다 증가해 5월 르노삼성차 내수 호실적에 기여했다.

르노삼성차 영업총괄 신문철 상무는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제품에 대한 호평이 본격적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SM6로 인한 중형차 시장 재편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SM6에 대한 고객들의 대만족이 QM6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티볼리, 월간 최대 판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지난 5월 내수 9,191대를 판매했다.

   
▲ 티볼리 에어(출처=쌍용자동차)

지난 3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로 더 다양해진 티볼리 브랜드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5,490대)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8.5% 증가했다.

이 외에도 코란도스포츠 1,938대, 코란도C 803대, 코란도투리스모 500대, 렉스턴W 386대, 체어맨W 74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 판매가 전년에 이어 7년 연속 판매 성장세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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