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결산] 국내 완성차 5개사 신차 앞세워 매출 성장…기아차 '니로' 사전계약 1천5백대 '돌풍 예고'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지난 3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좋은 내수판매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의 신형 K7, 르노삼성 SM6 등 신형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제조사의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포터'는 수많은 승용자동차, RV자동차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판매 1위 현대차 ‘포터’

현대자동차는 올해 3월 국내에서 6만2,166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7.2% 판매 성장을 이뤄냈다.

   
▲ 현대자동차 포터II(출처=현대자동차)

차종별로는 1만214대가 팔린 포터가 1987년 출시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아반떼가 8,753대, RV 모델인 싼타페가 7,245대 판매됐으며,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6,859대(DH제네시스 : 3,289대, EQ900 : 3,570대)가 판매되면서 차종과 크기에 상관없이 고르게 판매됐다.

그 외에 쏘나타 7,053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4,550대(하이브리드 544대 포함), 투싼 5,202대, 엑센트 1,735대 맥스크루즈 1,126대 등도 고르게 판매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250대가 판매되며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3월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 신형모델 고공행진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 판매 5만51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월 기록한 26.8% 증가율 이후 최대다.

3월 최다 판매 차종은 7,611를 판매한 쏘렌토가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 기아자동차 '니로'(출처=기아자동차)

신형 K7은 구형 모델 포함 3월에만 총 6,256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으로 경신했다. K7은 두 달 연속 월간 계약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그 외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K5는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한 4,255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한 6,075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4,924대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8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차종으로 돌아온 모하비는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가 판매됐다.

한편 지난달 말 출시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도 사전계약이 1,500대에 이르고 있어 2분기부터는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작은거인 ‘스파크’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3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6,86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3월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신형 스파크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3월의 호실적을 견인했는데 지난 한달 간 9,17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7.7%가 증가했다.

임팔라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2,009대로 지속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출고 대기 기간을 2개월 이하로 정상화 하는 등 충분한 물량 확보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SUV 모델 트랙스는 지난 한달 간 1,00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캡티바를 시작으로 말리부와 Volt 등 7개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SM6’ 내수 1만대 견인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3월 내수 1만23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무려 70.5% 증가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SM6(출처=르노삼성자동차)

내수 1만 대 돌파에 힘입어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순위 4위를 기록하며 3위 한국지엠을 바짝 추격했다.

3월 내수 판매 1만 대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를 기록했는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역시 SM6로 6,751대가 판매됐다.

3월 공식 출시된 SM6는 현재까지 2만 대 넘는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SM7은 전년 동월대비 62.7% 증가한 59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LPG 차량의 트렁크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SM7 LPe는 SM7 판매의 약 66%를 차지하며 준대형 LPG 시장의 강자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QM3 역시 1,015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의 판매 증가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주춤?

   
▲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출처=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가 지난 3월 내수 9,0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실적을 올렸지만 국내 완성차 중에서 내수판매 순위의 맨 마지막에 자리했다.

이는 3월초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전작 티볼리와 상호 판매간섭 없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누적 계약 대수 3,50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티볼리 에어를 포함한 티볼리 브랜드 전체 계약 물량은 3월 8,500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69.7% 증가한 티볼리 브랜드 외에도 SUV 주력 모델들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9,06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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