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측 "건강 악화로 인한 논의일 뿐, 특사 상관없다"…사면 가능성 '함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사면의 목적이 '경제 살리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주요 경제인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현재까지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오는 8월 광복절 특별사면을 염두에 두고 재상고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별 사면을 받기 위해서는 실형이 확정돼야 하는데 이 때문에 재상고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 출처=CJ그룹 홈페이지.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횡령,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및 252억 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현재 이 회장은 대법원에 재상고를 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CJ그룹은 현재 신경근육계 유전병, 만성신부전증 등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논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건강상태 악화로 그 이전(광복절 특사 공식화 시점 전)부터 검토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계속 재판을 감당하기에 어려운 상태라 재상고 여부를 논의 중인 것이지 특별사면을 염두한 조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재상고를 포기하게 될 경우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