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순이익 각각 76.6%, 18.2% 증가… 총자산 18.2% 증가한 25조4168억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대표 구한서)이 올 상반기 1,5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주요 영업지표들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동양생명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4조946억 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58억 원, 1,5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1%, 18.2% 증가한 수치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3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2분기 1조8,302억 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5억 원, 7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0.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1.7%, 40.8% 늘었다.

동양생명은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자 하는 회사의 경영전략을 펼친 결과 수입보험료 등 전반적인 영업 지표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대주주인 안방보험의 노하우를 접목한 온라인상품의 추가 출시를 준비하는 등 영업채널 전반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25조4,16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으며,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252.4%로 4.9%p 상승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3,360명으로 지난해 말 3,245명에서 3.5% 늘었다.

특히 회사의 전통적인 대면 채널인 FC(Financial Consultant) 수가 지난해 말 2,668명에서 3월 2,688명, 6월 2,73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상반기 회사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39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하였으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20.0% 증가한 165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저축성 상품 중심 채널인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335.7%나 증가하는 등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FC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실적개선과 GA·방카슈랑스 채널의 꾸준한 성장, 신규 진출한 온라인보험 채널의 안착 등을 바탕으로 양적·질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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