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분리 및 자회사 인력 이동 진행…홈IoT 사업부 전체 매각설도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최근 삼성SDS가 해외법인의 사업부 분리 및 자회사 인력 이동 등을 진행, 조직 정비 및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지난 9일 중국 현지법인 ‘삼성수거계통유한공사’의 IT서비스를 신설 법인 ‘삼성신식기술복무유한공사’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법인 전문 역량 강화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이유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9월에도 미국 법인의 IT부문 분리한 바 있다.

삼성SDS의 해외법인 사업부 분리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곧 회사 인적분할도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SDS 관계자는 “아직 물류 부문과 관련된 내용들도 검토 과정에 있고, 마무리되지 않은 일이 많다”며 “벌써부터 삼성전자 합병 등 향후 방향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날 삼성SDS는 도어락 등 홈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삼성SDS의 홈IoT 사업부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1.8%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홈IoT 사업부 매각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업체명과 매각방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해당 업체는 아일랜드 보안회사 ‘알레지온’으로, 이미 임직원 대상 간담회도 실시했으며 매각은 삼성SDS가 먼저 홈IoT를 물적분할한 뒤 알레지온에 사업부를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홈IoT 사업부 매각 부분은 현재 여러 회사들과 검토 중인 단계”라며 “이와 관련해 결정된 부분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SDS가 미라콤, 에스코어, 시큐아이 등 자회사로의 회사 이동 지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를 두고 삼성SDS가 구조조정을 실시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업계 평가가 돌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타 사업부나 자회사에 인력이 필요한데, 관심 있는 임직원은 지원하라는 단순 공고였다”며 “지원 인력도 10명 이하였고, 구조조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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