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도, 류제천, 이민전 부사장 퇴임…부사장 직위, 신임 전무가 담당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딸 서정민 씨가 올해 초부터 아모레퍼시픽 사원으로 입사한 가운데 조직 내 또 다른 변화가 눈에 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강병도, 류제천, 이민전 부사장이 지난 12월 31일부로 퇴임했다.

먼저 강병도, 류제천, 이민전 부사장은 각각 제품 생산,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전략을 담당했던 임원으로 이들은 아모레퍼시픽에 30년간 몸담았다.

지난 11월 등록된 분기보고서에 부사장 직위에는 이들 세 사람 뿐이었고, 지난 12월 발표한 올해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이 및 선임이 없었던 것으로 봤을 때 현재 부사장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다.

부사장 자리는 공석이지만 이들이 맡았던 담당 업무는 이번에 새롭게 전무로 승진한 임원들이 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민전 마케팅 전략 Unit 부사장 자리에는 강병영 신임전무가, 류제천 Luxury(럭셔리) Bu 부사장 자리에는 이우동 신임전무가, 강병도 SCM Unit(생산물류 부문)부사장 자리에는 이동순 신임전무가 대신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신임 전무가 된 세 사람은 60년대 생으로 1명은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마케팅전략 유닛(Unit)장 강병영 전무,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BU장 이우동 전무, SCM 유닛장 이동순 전무.

앞서 지난 9월 분기보고서를 통해서 본 임원들의 나이는 절반 이상이 60년대 후반 70년대 생으로 비교적 젊은 층 임원들이 주요직을 맡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능력 중심의 인사 단행으로 성과 및 그룹 비전 달성을 앞당기려는 시도로 분석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부사장 퇴임과 관련해서 직위 자체에 대한 공백은 없을 것”이라면서 “부사장이 담당하던 업무는 1월 1일자로 신임 전무가 된 세분이 맡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임원 인사 발표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성과 창출 진작 및 핵심역량 집중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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