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투명한 게임산업 위한 결의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확률형 아이템 자유규제 방안이 더욱 강화됐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지난 15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선포 및 평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K-iDEA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국내외 게임사들이 모여 게임산업 위상 정립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앞서 K-iDEA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주요 게임사들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 규제 방안을 마련, 시행 및 추후 모니터링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용자들의 알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최소한의 산업 보호라는 취지다.

   
▲ (출처=K-iDEA)

우선, 자율규제 적용대상 범위 기준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전 플랫폼으로, 청소년 이용가에서 전체 이용등급으로 확대됐다.

이날 발표된 자율규제 강령에는 ▲확률정보 공개 방식 개선 및 희귀 아이템 관련 추가조치 도입 ▲확률형아이템 결과 제공 등에 관한 준수 사항 신설 ▲자율규제 평가위원회를 통한 사후관리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확률정보 제공방식에 대해서는 개별 확률 또는 등급별 확률을 공개해야한다.

다만, 등급별 확률을 공개하는 경우 희귀아이템의 개별확률 또는 출현현황을 공개하거나 일정 기준에 도달한 이용자에게 희귀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추가조치가 의무화된다. 확률형 아이템 판매시 ‘꽝’은 금지된다.

협회는 자율규제 강령 시행에 필요한 시행세칙을 제정, 참여사 대상 설명회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해당 사항들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자율규제 이행 현황 감독을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 6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자율규제 준수현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율규제 강령을 보완 및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 (출처=K-iDEA)

강신철 K-iDEA 협회장은 “모든 참여사들이 엄중한 책임감으로 자율규제 강령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무조건 입법보다는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지켜갈 수 있도록 자율규제를 진행해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해서는 자율규제안들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법화되는 것 보다는 게임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해서 이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 왔듯이 협회 기조대로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라며 “궁극적으로는 게이머들을 위한 투명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건전한 산업 성장에도 도움되고 바람직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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