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방식의 상시 면담 채용 프로그램 도입, 실력 중심의 우수인재 발굴 강화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이하 현대차)가 하반기 신입 및 인턴 채용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이달 31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R&D(이하 연구개발)’, ‘Manufacturing(이하 제조)’, ‘전략지원’ 등 3개 부문의 신입사원과 ‘연구개발’, ‘제조’, 전략지원’, ‘S/W(이하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5개 부문의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구개발‧제조‧전략지원 등 3개 부문 신입사원 채용

신입사원 채용은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석사 포함)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부문 (기술경영, 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상용차개발, 재료, 파이롯트) ▲제조 부문 (구매/부품개발, 플랜트, 안전/환경) ▲전략지원 부문 (상품전략, 마케팅, 영업/서비스, 경영기획, 홍보, 재경, 경영지원, 신사업전략, IT) 등 3개 부문에서 모집이 진행된다.

신입사원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HMAT) 및 역사에세이, 면접(1‧2차) 및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내일(31일) 13시부터 9월 8일 오전 11시 59분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은 9월 마지막 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인 인적성 검사 및 역사에세이 전형은 9월 30일 실시한다. 해당 전형 합격자는 10~11월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12월 중순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인턴채용은 연구개발‧제조‧전략지원‧소프트웨어‧디자인 등 5개 부문

현대차는 하반기 공채에서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제조 ▲전략지원 부문 외에 ▲소프트웨어 부문과 ▲디자인 부문 등 총 5개 부문에서 인턴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인턴 채용만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부문과 디자인 부문은 인적성 검사 단계에서 ‘코딩 테스트’와 ‘디자인 실기’와 같은 별도의 실기 역량 평가와 별도의 인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부문, 제조 부문, 전략지원 부문, 소프트웨어 부문 등 4개 부문은 2018년 8월 또는 2019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대학교 4학년 2학기 재학생 및 휴학생은 지원이 불가능 하다.

디자인 부문은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 또는 2019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비롯해 기졸업자, 석사 학위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신입사원 채용과 동일하며, 신입사원 채용과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인턴 채용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9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인 인적성 검사와 10~11월에 진행될 예정인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2018년 1월부터 진행되는 업무 실습을 우수하게 수료한 지원자는 현대차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면접 방식, ‘힌트(H-INT.)’ 프로그램…우수자는 면접 시 일부 전형 면제 혜택

이외에도 현대차는 단기에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해 채용하는 기존 공채 중심의 채용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힌트(H-INT.)’라는 신규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힌트(H-INT.)’는 지원자들의 ‘스펙(Spec)’에 대한 정보 없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진행하고,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중심으로 입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우수자로 선발된 지원자들은 신입 및 인턴 선발 시 일부 전형을 면제받거나 ‘The H(더 에이치)’ 프로그램의 후보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채용 혜택을 적용 받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시 채용면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학점,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 등과 같은 사항을 기록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유와 직무 역량, 비전 등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는 오는 10월부터 매주 약 100명의 채용 면담 대상자들을 선발해 채용 담당자와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정 및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직무 역량과 열정을 갖춘 지원자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원 부문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상시 채용 면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며 “현대자동차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함께 성장하길 꿈꾸는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