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ㆍ라인 등 핵심사업 고른 성장…한성숙 대표 “내년 기술 투자 확대”

[컨슈머치 = 박지현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2017년 3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성숙 대표는 취임한지 두 번째 분기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네이버는 2017년 3분기에 매출액 1조2,007억 원, 영업이익 3,121억 원, 순이익 2,1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기술 분야에 향후 5년 동안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3분기 2,9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등의 분야는 당장 수익을 창출해내기 어려운 분야이며, 향후 투자 확대로 인해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라인 매출과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증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기준 네이버의 연결 영업수익은 라인을 포함한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5%,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1조2,007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9.4%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광고 1,142억 원(9%) ▲비즈니스플랫폼 5,486억 원(46%) ▲IT플랫폼 586억 원(5%) ▲콘텐츠서비스 267억 원(2%) ▲LINE 및 기타플랫폼 4,526억 원(38%)이다.

네이버 측은 광고 부문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신규 상품 출시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1,142억 원을 기록했으며,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모바일 검색 강화와 꾸준한 상품 개선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18.7%, 전분기 대비 5.4% 성장해 5,486억 원을 달성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거래액 및 가맹점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0.1%, 전분기 대비 18.6% 증가한 586억 원을 달성했으며, 콘텐츠서비스 부문은 웹툰 및 V LIVE 등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267억 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4,526억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AI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데 AI 기술을 적용하겠다”며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 이용자 편의와 효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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