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기록...사측 부인에도 회복세 더뎌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두산그룹의 두산중공업 매각 추진과 신수종 사업 집중 계획에 대한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서둘러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지만 떨어진 주가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한 언론을 통해 두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 영향으로 사업성 및 수익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해 두산그룹이 주력 계열사의 두산중공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신년사를 통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측은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보도 이후 사측은 매각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매각설이 수면에 오르면서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오전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0.03% 내린 주당 1만4,8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두산중공업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4% 하락한 1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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