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의 2018년 1분기 경영실적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가라앉았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1,943억원 ▲영업이익 4,498억원 ▲당기순이익 4,6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2.7%, 당기순이익은 38.9%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 40.8% 증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원가 혁신, 공장 효율화 등 지속적인 수익개선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4월 이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1분기 매출은 6조4,5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국 등 완성차 물량 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 경쟁력 강화와 비효율 요소 제거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존속 현대모비스(이하 존속모비스)의 매출을 2025년까지 44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매출 목표 44조원 중 11조원(25%)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카와 같은 미래차사업 부문에서, 7조원(16%)은 제동·조향·전장 등 차세대 핵심부품 부문에서 달성키로 했다. 나머지 26조원의 매출은 해외법인 등 투자사업 부문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미래차사업, 핵심부품, 투자사업 부문의 매출 목표는 올해에 비해 각각 2.2배, 1.7배, 1.6배씩 각각 성장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사업에서 자율주행 분야의 센서, 제어·판단로직, ECU 컨트롤러 및 커넥티비티 분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핵심기술을 융합해 자율주행 플랫폼과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완성할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에 이르는 모든 센서에 대한 자체 기술을 2022년까지 확보해 양산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원격 전자동 주차, 자동 제동, 차선이탈방지 등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 핵심기술 내재화 ▲글로벌 시장 확대 ▲그룹 미래전략 선도라는 '3대 중점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H/W와 S/W를 통합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핵심부품 중심의 글로벌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그룹 지배회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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