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증권가 "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 초 지주사 설립 계획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체제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지주회사는 오는 12월 주총을 거쳐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되는 주식이전 대상 회사는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에 대한 지주 자회사 추가 편입 여부는 지주 설립 이후 검토하여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융위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주주총회 등 후속절차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 전환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지주 설립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체제 전환으로 종합금융그룹로 발돋움하고 경쟁력 강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리은행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세다.

우리은행은 20일 오후 1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7%(900원)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사용된 ‘주식이전’은 전통적으로 은행지주회사 설립 시 가장 많이 사용되던 방식“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지주사 전환혜택은 극대화되면서 희석 등 관련 부작용은 최소화됐다.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고 분석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는 “신규 설립된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 및 현재 우리은행의 자회사 중 5개사를 보유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라며 “실적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은행주로 현재의 이익 전망이 긍정적이고 배당매력도 높아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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