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선 남영역 인근 '신대감댁천년손두부'

▲ 남영역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걷다보면 신광여자중학교가 나오고 그 바로 앞에 있는 기와집이 '신대감댁천년손두부'다.

콘크리트 건물이 이어져 있는 1호선 남영역 근처에 어울리지 않게 기와집 한채가 있으니 바로 '신대감댁천년손두부'이다.

꽤나 알려진 식당이어서 근처를 지날 때마다 '한 번은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알고보니 매일 직접 갈아 만든 순두부가 일품인 맛집이었다.
 
'신대감댁천년손두부'는 발을 들이는 순간 바로 분위기에 취해버린다. 답답한 도시에서 갑자기 한적한 시골로 들어와 버린 느낌이랄까. 
 
▲ 시골 느낌의 항아리가 크기 순서대로 쌓여있다.
 
식당 한 가운데 있는 오두막이 그 분위기를 더욱 살린다. 여름이면 뚫린 공간 때문에 시원함이 그만일 것 같았다.
 
▲ '신대감댁천년손두부' 한 가운데에 있는 오두막
 
반면 방으로 된 공간도 있어 조용한 식사도 가능하다. 특히 방 출입문은 최근 보기 힘든 한지를 붙인 것들이어서 옛 생각을 나게 해준다.
 
▲ 창호지 문이 인상적인 방에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다.
 
'신대감댁천년손두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해물순두부'(7,500원)이다. 기자도 해물순두부를 선택했다.
 
▲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해물순두부'
 
펄펄 끓는 해물순두부에 계란을 깨 넣으면 계란이 서서히 익어가면서 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국물 맛이 매우 좋았다. 처음 한 숟가락을 먹자마자 얼큰한 맛이 그대로 전해졌다. 신선한 해물이 들어가 국물 맛을 좋게 해줬다.
 
▲ '해물순두부'에는 대하를 비롯한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있다.
 
'해물순두부' 한 그릇에 밥 한공기가 금방 사라졌다.
 
'해물순두부'외에도 '봉평메밀막국수', '한방 족발냉채'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신대감댁천년손두부'은 남영역 1번 출구로 나와 좌회전해 30m 정도 걸은 후 서울역 방면으로 우회전 해 100m 정도 가면, 신광여자중학교 바로 앞에 있다. 전화번호 02) 716-95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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