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아모레퍼시픽
출처=아모레퍼시픽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은 현대미술프로젝트 '에이피맵(apmap) 2018 제주'를 다음달 14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주최하는 기획전 'apmap 2018 jeju – volcanic island'는 화산섬 제주의 신비로운 용암 지형과 그 위에 뿌리 내린 자연의 생명력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접는 집, 이용주 작가(출처=아모레퍼시픽)
접는 집, 이용주 作(출처=아모레퍼시픽)

대표적으로 주상절리의 수직기둥 패턴에서 추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용주 작가의 ‘접는 집’, 용천 동굴 속 용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ADHD 작가의 ‘켜’, 사려니 숲과 곶자왈이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를 표현한 홍범 작가의 ‘가리워진 결과 겹’ 등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을 재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개 팀은 제주 자연의 특성이 돋보이는 장소를 답사한 후 현장에서 얻은 영감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작품은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2점, 야외 정원에 13점 자리했다. 조각, 설치, 건축,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가리워진 결과 겹, 홍범 작가(출처=아모레퍼시픽)
가리워진 결과 겹, 홍범 作(출처=아모레퍼시픽)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연간 18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공간이다.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에이피맵(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현대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했다. 전시는 두 개의 파트(partⅠ·Ⅱ)로 각 4년간 전개한다.

프렉탈, 임승천 작가(출처=아모레퍼시픽
프렉탈, 임승천 作(출처=아모레퍼시픽

파트Ⅰ은 2013년 통합생산물류기지인 오산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제주 '서광 차밭', 2015년 용인 기술 연구원 '미지움', 2016년에는 용산 신본사 공사현장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됐다.

파트 Ⅱ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삶과 사람,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며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벤트와 전시 전반에 대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apma.amorepacif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켜, ADHD 作(출처=아모레퍼시픽)
켜, ADHD 作(출처=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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