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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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박지현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특별강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HBS 케이스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KT Corporation in the New Energy Market)’이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진행됐다.

황 회장은 이날 허즈홀(Hawes Hall)에서 열린 수업에서 사례연구의 주인공으로서 60여명의 학생들에게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설명했다. 

황 회장은 "국가별 표준, 규제, 기술 등을 고려하면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진출은 당연히 어렵다"며 "이를 극복하는 키워드가 KT 자체의 플랫폼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비제조업 민간 업체로서는 한국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기업"이라며 "이미 ICT를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가상현실(VR)을 통해 올 여름 2개월간 자사의 R&D센터의 에너지비용을 약 12%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관리 서비스, 최적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75% 수준까지 에너지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KT-MEG),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엔진(e-Brain) 등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이는 에너지 생산을 극대화, 소비를 효율화하면서, 거래를 최적화하는 개념이다. 에너지 흐름의 모든 단계에 걸친 전면 플랫폼으로서는 유일하다.

현재 '기가 에너지' 사업의 매출은 2,000억 원대로, 향후 2020년 5,000억 원, 2022년에는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회사 측의 목표다.

KT 관계자는 "2015년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1,200억원 규모의 지능형 원격 검침 구축 프로젝트를 계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00억원 규모의 첨단 스마트 미터기 공급 및 운용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며 "호주에서는 ESS 구축사업과 함께 KT-MEG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며, 해외에서도 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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