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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10개월 째 수리 대기…정비 인프라 제자리걸음
포르쉐, 10개월 째 수리 대기…정비 인프라 제자리걸음
  • 김현우 기자
  • 승인 2019.04.29 18: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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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독일 명품 차량 브랜드인 ‘포르쉐’의 늑장 수리가 논란이다.

지난 2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포르쉐 파나메라의 차주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7월 4일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포르쉐 공식 서비스 센터에 맡겨졌다.

A씨가 서비스센터 측에서 최초로 안내 받은 수리기간은 2달이었다. 그러나 센터 측은 부품 공급 지연을 이유로 2달, 3달씩 수리기간을 미뤘고, 결국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수리가 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10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센터 측과 보험사 측이 손을 놔버린 상황이다.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고발도 했지만 소비자원 역시 “마땅한 방법이 없다”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1년 가까이 창고에 방치한 차를 어떻게 믿고 탈 수 있겠냐”며 “차를 타보지도 못하고 감가상각비와 보험료 등 손해가 막심하다”며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보배드림
출처=보배드림

■ 포르쉐, 지난해 판매량 53% 늘었지만 서비스센터 수는 제자리걸음

사실 포르쉐는 차량 품질을 비롯해 사후 관리까지 철저하기로 유명한 럭셔리 완성차 업체다. 그런 포르쉐가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리를 10개월이나 미룬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했지만 이에 걸맞는 인프라를 제때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총 판매량은 26만대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서비스 센터 등 정비 인프라는 거의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포르쉐는 국내에서 재규어랜드로버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실제 지난해 포르쉐의 판매량은 4,285대로 전년 판매량인 2,789대 대비 53%나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각각 4,694억 원, 1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1%, 1,667%나 늘어난 실적이다. 대당 가격 1억 원이 넘는 럭셔리 완성차 업체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반면 포르쉐는 전국에 11곳의 포르쉐 센터와 9곳의 워크숍, 1곳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를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이 수치는 지난 2017년 12월 ‘포르쉐 센터 용산’을 오픈한 이후 변함이 없다.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정작 정비인프라는 하나도 늘리지 않은 것이다.

■ A씨가 취할 수 있는 방법 없나

그렇다면 A씨는 차량이 수리됐다는 연락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A씨는 소송을 통해 수리 지연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을 사측에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법인 창천 최초롱 변호사는 ‘화난사람들’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를 소개하며 “10개월 넘게 수리가 지연되고 있는 사연의 상황은 포르쉐 측의 위법한 채무불이행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채무불이행이 인정되면 포르쉐 측이 자신들의 귀책사유가 없음을 증명하지 않는 한 손해배상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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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2019-04-29 1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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