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단체 '글리포세이트' 검출 맥주 공개
식약처 및 국내 주류 업체 "국내 검출 가능성 희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농약 성분이 검출된 수입맥주 및 와인 리스트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의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이 단체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에 대해 검사했고 그 결과 칭다오, 버드와이저, 코로나, 하이네켄, 기네스, 스텔라 등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
국내 소비자들도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즐겨 마시는 수입맥주들이다. 4캔에 만 원 행사를 통해 유통되는 맥주들이라는 점에서 다수의 소비자가 찾는다.
글리포세이트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글리포세이트는 1974년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인 ‘라운드업’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으로 주로 콩, 밀, 보리 등 GMO 작물을 재배할 때 사용된다.
미국 환경청은 관련 조사를 통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치만큼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단체의 보고서 내용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약 맥주로 언급된 20여종의 제품을 분석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다음주 초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산 맥주의 검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론의 관심이 높다.
관련 업계 및 식약처 등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국산 맥주의 경우 글리포세이트 등의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될 확률은 미미하다.
식약처는 “국산 맥주는 보리, 밀, 홉 등 맥주 원료를 수입할 때 통관 단계에서 글리포세이트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류 업계의 한 관계자도 “맥주 원료를 수입해 입고할 때부터 외부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관리하고 있어 잔류 농약 등의 검출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수입맥주의 글리포세이트가 유입됐을 경로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원료로 사용하는 밀, 보리 등의 곡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잔류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원료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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