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WH, 필리핀 전역 가드레일 설치 승인
현지 주요 핵심 건설사와 전격 계약

카리스 가드레일이 베트남 하노이 외곽도로 시범설치 됐다.(출처=카리스)
카리스 가드레일이 베트남 하노이 외곽도로 시범설치 됐다.(출처=카리스)

[컨슈머치 = 안진영 기자] PVC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이하 DPWH: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higway)로부터 필리핀 전역에 가드레일을 설치할 수 있는 공식 승인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카리스는 지난 1월 DPWH로부터 신제품 성능시험·등재를 공식 승인 받아 현지 주요 유료도로 개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카리스가 올해 시공을 앞둔 구간은 142㎞이며, 수주금액은 약 80억 원에 달한다.

필리핀 현지 국도와 민자고속도로에 설치되는 모든 제품은 DPWH 허가를 받는 구조다. 

승인 요건으로는 제품의 품질력과 내구성, 환경적응 등 여러 테스트를 거친다. 카리스 제품의 경우 기존 철제 가드레일보다 높은 충격흡수율과 친환경성, 가격경쟁력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스는 앞으로 루손섬의 민자 고속도로(PPP)를 양분하고 있는 SMCI 그룹과 MPTC 그룹 및 BCDA(군부지전환개발청) 등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SMCI는 SLEX(South Luzon Express Way)와 SKYWAY로 대표되는 유로도로 216km를 시공운영 하는 필리핀의 대표적 기업이다.

MPTC는 Metro Pacific Investments Corporation의 자회사며 NLEX(North Luzon Express Way)로 대표되는 북쪽지역의 고속 도로를 시공 관리하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이다.

카리스는 현지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필리핀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 필리핀 법인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공장과 달리 오직 판매만을 목적으로 한다. 지사에서 제품을 구매해가는 방식이다. 필리핀에 납품될 제품은 모두 한국 청주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밖에도 카리스는 베트남 사업에도 공들이고 있다. 카리스는 지난달 22일 하노이 외곽도로 1km 구간에 자사의 제품을 시범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카리스 관계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시범 설치한 구간을 직접 본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카리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사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업 계약에 따르면 카리스는 추후 20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도로(약 10만㎞)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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