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대란에 대한 제안을 던졌다.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 감염의 공포로 마스크 공급과 구매에 대한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사람들은 약국과 마트 앞을 줄지어 서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

건약은 정부가 마스크에 대한 공급통제와 공적유통을 통해 사재기를 방지하고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약은 현재의 마스크 대란은 죄수의 딜레마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죄수의 딜레마는 협력할 경우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서로에게 불리한 상황을 선택하는 문제를 보여주는 경우를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마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외출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 개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마스크 사용이라는 것.

그러나 사회 전체로 봤을 때 현재 한정된 마스크는 이것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건약은 다음과 같은 전제가 있다면 마스크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50%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를 앓는 수준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코로나19의 감염은 생명에 위협적인 질병이 아니며, 감염자 중 10% 만이 병원에서 상시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을 겪는다.

이 같은 전제 하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하는 네가지 상황을 설명했다.

■ 환자를 매일 만나는 보건의료인들은 감염병 전쟁의 전투병이다. 그들이 감염된다면 우리는 전쟁에 싸울 병사를 잃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절대 감염의 위협을 피할 수 없다. 그들에게 마스크는 정말 화생방실의 방독면과 같다.

■ 호흡기 질환을 가졌거나 확진 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보호해주기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 의료취약계층은 코로나19는 흑사병같이 치명적인 감염병이 될 수 있다. 만회하나 모를 감염으로 그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 그들에게 마스크는 호랑이를 피해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다.

■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큰 대구나 그 주변 지역 시민들에게 마스크는 사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와 같다. 그들이 꼭 필요한 외출을 할 때, 감염의 위협은 피부에 와닿는 공포와 같다.

건약은 “이런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천금이겠지만 실제 그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마스크가 공급되지 못하다는 소식은 뉴스를 종종 접한다”면서 “죄수의 딜레마처럼 우리 모두 각각의 개인을 위한 최고의 선택들이 최악의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무분별한 마스크 사용을 경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 대중교통 이용처럼 정말 피할 수 없는 상황에는 면마스크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을 대체하자.

■ 하루빨리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해야 한다는 합의와 마스크 공급의 우선순위를 정하자. 그리고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마스크는 경제적 장벽없이 공급하자.

건약은 “마스크 사용 최소화가 결코 개인의 희생으로 위기를 막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사회적 합의와 연대의 마음들이 죄수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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