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직급을 전면 폐지한 위메프가 이번엔 개인 등급 평가도 없앴다.

위메프는 올해부터 기존의 개인별 등급 평가제도를 없애고, 동료 상호간 코칭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위메프는 이번 WEVA 프로젝트의 1.0 버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위메프만의 최적화된 평가-보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출처=위메프
출처=위메프

이번 프로젝트는 사원 대표(원더웍스)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했으며, 지난 3주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Meet-up WEVA1.0을 마련해, 새로운 제도에 대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위메프는 개인의 성과와 역량을 기존의 획일적인 S-A-B-C 등 등급으로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개인의 등급 평가 자체를 없앴다. 그 대신, 동료들과 협업 시 서로 칭찬 또는 보완할 점 등에 대해 서술형의 방식으로 상호 코칭하는 ‘밸류애드’(Value Add)를 도입해 동료간 상호 성장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첫 시행임을 감안해 연 1회 하반기께 상호 코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고, 수시로 동료들과 협업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별 등급 평가가 폐지됨에 따라, 등급별로 보상액이 결정되던 기존 보상체계도 손본다. 앞으로 회사는 조직별 보상총액만을 결정한다. 부여받은 보상총액은 실질적 운영 주체인 팀(실)의 조직장이 재량권을 갖고 팀 기여도, 회사의 핵심가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구성원들의 보상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직장의 재량권 강화에 맞춰, 조직장 스스로 본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상향평가 '키퍼 테스트(Keeper Test)'도 함께 도입해, 조직장의 책임과 권한에 대한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위메프는 관계자는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기 좋은 위메프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WEVA 1.0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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