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이 NH농협은행 직원들의 전산조작 행위에 대해 관련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금소연은 NH농협은행 직원들이 자신들의 카드값을 갚은 것처럼 전산조작한 사건은 은행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횡령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관련자들과 농협은행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출처=NH농협은행
출처=NH농협은행

금소연은 언론 보도된 금융위원회 회의록 중 ‘언론 보도가 안 됐고, 실제 피해도 없어 경미’하다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한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이 도덕적 불감증에 만연해 있다면서 관료적 봐주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원은 어떤 직종보다도 직업윤리가 투철해야 하며, 정상적인 업무시스템이라면 전산조작은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서 내부 통제에 구멍이 뚤리고 도덕적으로 해이해지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음으로 전수조사해 시스템상 오류나 허점을 밝혀내 개선해야 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과 은행원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의 적용과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은 “NH농협은행 전산조작사건은 직원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러한 전산조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은행의 시스템설계의 잘못으로 전수조사해서 불비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NH농협은행에 대해서는 카드업무 영업정지등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러한 범죄행위가 발생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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