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지난 주말 기준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DL건설은 최근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우선 지난 25일에 시공권을 확보한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5층~지상 38층, 공동주택 414세대 및 오피스텔 57실 등이 계획돼 있다.

앞서 DL건설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청주 남주동1구역(550세대·2020년) ▲청주 남주동2구역(558세대·2021년) 등에서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공권 확보까지 합쳐 DL건설은 약 4000억 원, 1600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출처=DL이앤씨
출처=DL건설

또한 해당 부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인접 부지 간의 통합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이다. DL건설은 향후 구역 내 추가 수주를 통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DL건설은 지난 27일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25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DL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인근 지역 내 ‘모아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만호 이상의 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면목동은 번동과 함께 서울시가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특히 면목역2구역은 면목동 정비사업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향후 모아타운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인근 정비구역의 수주를 이어가며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달 연이은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 1조1336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창사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DL건설은 올해까지 약 1조4000억 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정비 1조 클럽을 이전 대비 3개월 앞당겨, 8월에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 3조 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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