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포시마크(Poshmark)를 인수하면서 향후 중고거래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인수한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는 월간 1840만 명이 방문하는 북미 1위 패션 특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포시마크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9% 상승한 1억8000만 달러로 이는 2020년, 20201년에 비해 전년대비성장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기록으로 성장률 둔화가 보인다"며 "전년대비 영업손실은 마케팅비 증가로 66%로 증가한 3700만 달러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 후 연결실적 편입 시 네이버 전체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인수 발표일인 10월 4일에 과매도와 주가 급락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저성장, 경기침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해 미국의 중고거래 시장은 국내 '당근마켓’의 경로와 같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수수료가 없는 당근마켓과 달리 포시마크의 경우 중고물품 거래 시 수수료 20%를 수취하는 고수익 사업모델로 당근마켓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향후 네이버 쇼핑에서 성공한 상품 검색, AI 상품 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글로벌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 시 웹툰과 함께 네이버 해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인수 발표 후 네이버 전체 마진율 하락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은 성장주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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