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최근 온라인쇼핑몰 ‘오시싸(지구마켓)’ 관련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해당 쇼핑몰은 지난달 초 배송 및 환급 지연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일브이’와 대표자 및 사업장 소재지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오시싸 홈페이지 캡처
출처=오시싸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 A씨는 지난달 13일 오시싸 홈페이지에서 의류 6점을 구입하고 7만2460원을 무통장입금으로 결제했다. 이후 배송이 지연돼 환급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환급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 B씨는 지난달 15일 오시싸 홈페이지에서 점퍼를 주문하고 7만327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후 배송이 지연돼 환급을 요구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오시싸’는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판매한 ‘스타일브이’와 달리 주로 의류를 저렴하게 팔고 있는 점만 다를 뿐, 판매방식과 피해 유형이 동일해 피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예를들어 정가가 7만5500원인 여성코트를 79% 할인한 1만6120원에 판매한다.

9월 1일부터 28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오시싸’ 관련 상담은 총 161건이고,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7건으로 신청 사유는 모두 배송 및 환급 지연이다. 특히 업체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과 ‘오시싸’ 관할 지자체인 대전시 유성구청은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유성구청은 지난 6월 14일 ‘스타일브이’ 대표에게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제15조·제18조·제21조)를 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수사기관에서 해당 업체에 대해 수사 중임을 확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상품을 시중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하고, 상품을 거래할 때는 현금 거래보다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이용하며, 현금결제만 가능한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는 즉시 신용카드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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