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휴대와 사용이 편리한 손소독티슈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손소독티슈 등 외용소독제 생산액은 2020년 기준 3890억 원으로 2019년(379억 원)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의약외품으로 판매 중인 손소독티슈 19개 제품의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살균·소독 유효성분 함량 기준을 벗어난 제품이 일부 확인됐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조사대상 손소독티슈 19개 중 7개 제품에서 에탄올, 벤잘코늄염화물 등 살균·소독을 위한 유효성분 함량이 기준 범위를 초과하거나 미달했다.

유효성분은 손소독티슈의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주성분으로 함량이 부족하거나 과다한 경우 살균·소독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생산·제조 과정에서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편, 모든 조사대상 제품에서 시신경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인 메탄올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사용기한,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의무 기재사항을 제품에 적지 않거나(5개 제품) ‘질병 예방’,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 등 객관적 근거가 불명확한 광고(5개 제품)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거검사를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는 손소독 효과 외에 질병 등과 연관된 효과를 강조하는 제품은 기재사항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에 구입하고, 쉽게 자극받을 수 있는 눈·구강·점막·상처난 부위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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