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가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재무구조·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동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3가지를 설명했다. 

첫째 "중국 NCC발 증설 확대로 인한 기초유분·중간제품 등의 물량 증가로 동사의 주요 원재료인 ▲벤젠 ▲부타디엔 ▲SM ▲프로필렌 ▲에틸렌 ▲ECH ▲PO ▲AN의 가격 하락 효과가 내년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재료가 급락에 따른 반사 수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째 "중국은 올해 임시 구매세 인하에 따른 기고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나, 미국·유럽·이머징 지역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2년간의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2020년부터 누적된 대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의 주요 전방 산업인 자동차·타이어의 내년 수요는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동사는 장갑·자동차용 범용 고무의 향후 수급 밸런스를 고려해 NB라텍스의 증설 계획을 연기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SBR·BR·SSBR·NBR·EPDM의 증설 및 생산성 향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합성고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최근 동사의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됐다"며 "2009년 400%를 상회하던 순차입금 비율은 선제적 사업 구조 변경으로 작년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내년 각각 6000억 원 이상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입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제품믹스 변경, 원가 개선으로 순현금 포지션을 지속하며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도 낙관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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